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되는 날이 결국은 오다니.. 또르르☆
사실 저는 처음에 국제편입을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FIT BS PROGRAM (한국으로 생각하면, 대학 3-4학년과정) COSMETIC AND FRAGRANCE MARKETING AND MANAGEMENT를 생각했어요. 한국에서도 여러 화장품 기업에서 뷰티 마케터로 활동했었고 뉴욕에서 6개월 인턴을 했는데, 그때도 코스메틱회사에서 마케팅 인턴을 해왔기 때문에, 늘 제가 찾고 찾아다녔던 전공이었어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한국대학에서 이수한 크레딧을 거의 다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특히 저는 국제통상학과, 즉 지원하려고 하는 과랑 성격도 달랐기 때문에 특히 더!) 60 크레딧 이상이 필요한 BS PROGRAM은 불가능했어요.
그래서 모노유학에 상담을 받았고 백선아님이 제시해주신 세가지 루트들 중에서 제 상황을 고려해서 AMC 2년과정으로 지원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처음 상담받았을 때는 제가 아직 뉴욕에 있었을 때였는데, 제가 ‘이때쯤 귀국할 것 같아요. 귀국해서 더 자세히 상담받을게요.’ 하셨던 걸 기억하시고 귀국하고 나서 먼저 연락주셨어요 ^^ 한국 들어와서 좀 쉬고싶은 마음도 있었고 진행 과정 중간 중간마다 버거운 순간들도 많았는데, 그 때마다 먼저 “준비하시는 것은 어떻게 되가시나요?” 하고 물어주셔서 제가 끝까지 긴장 풀지 않고 데드라인까지 모든 서류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두 달 정도 공부해서 토플 89점을 땄어요. 90점 넘기고 싶었는데 저는 8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어서 한번 더 토플을 볼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아쉽지만 89점으로 FIT에 리포트 했어요. 만약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일단 토플 성적부터 미리 만들어 놓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합격발표 받는 날까지 토플 성적 낮은걸 엄청 걱정했답니다 ㅠ.ㅠ
그리고 정말 중요한 에세이. 저 같은 경우는 마케팅 관련 대외활동들도 했고, 마케팅 인턴도 했어서 뭔가 쓸 거는 많았지만, 사실 그걸 하나의 에세이로 요약한다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ㅠ.ㅠ 강조할 점은 강조하고, 버릴점을 버리고. 그 부분에서 모노유학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에세이에서 요구하는 몇가지 포인트들을 짚어주시면서 그 포인트들이 잘 살 수 있도록 에세이를 써주셨어요. 저는 특히나 다른학교가 아니라 왜 FIT여야 하는지를 잘 어필하려고, FIT학과 홈페이지 들어가서 커리큘럼이랑 학과설명들을 다 읽으면서 최대한 거기에 맞춰서 쓰려고 노력했어요. 또한 제가 했던 다양한 마케팅 관련활동들은 결국 마케팅에 대한 내 열정이 이끈 결과물이다, 나 이렇게 꿈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니, 난 FIT가서도 열심히 잘 할 것이다 라는 점도 강조해서 쓰려고 했어요. 쓰다보니 이것도 부족해 보이고, 저것도 부족해 보이고 그때마다 코멘트하면 항상 친절히 그 부분에 대해 수정해 주시고 아닌건 아니라고 짚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에세이 쓰는건 절대 혼자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저의 치명적인 단점은 고등학교 성적 ㅠ.ㅠ 나름 공부한다고 생각했는데, 수능에 안 들어가서 대강했던 예체능까지 국영수와 같은 비중으로 들어가니까 WES 환산결과 B-… 적어도 B는 돼야 지원에 의의가 있다는 글을 너무 많이 봐서 진짜 이제와서 고등학교 성적을 바꿀 수도 없고 정말.. ㅠㅠ 다행히 대학을 3학년 까지 다녔고 학점도 나쁘지 않아서 (4.0만점에 3.3) 대학 성적도 같이 내자고 권유해 주셔서 냈는데, 잘 한 선택인것 같아요! 이렇게 고등학교 성적이 낮으니, 제가 강조할 수 있는 점인 다양한 이력활동들을 더 잘 어필하기 위해서 추가로 RESUME랑 COVER LETTER도 냈고 인턴했던 회사 매니저님께 추천서도 받고 해서 저의 저의 낮은 고등학교성적을 만회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어요. 추가서류인데도 문법만 봐주시는게 아니라 컨텐츠도 같이 감수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아무래도 저는 객관적으로 수치화되는 토플과 고등학교 성적이 낮아서 마지막날까지 정말 걱정을 ㅠㅠ 하루에 수십번 메일통 들여다보고, 만약 떨어지면 지원할 CC도 모노유학 블로그 후기 읽으면서 미리 다 정해놓고 ㅋㅋㅋㅋ 진짜 피말리는 하루하루 끝에 결국은 이렇게 합격메일을 받고 진짜 어떨떨한 마음으로 후기를 쓰네요.
제가 마지막으로 해드리고 싶은 말은, 모노유학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시지만 결국은 자기가 열심히 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내가 최대한 노력해서 6, 7 정도로 만들어 놓아야 모노유학에서 10으로 만들어 주실 수 있지, ‘잘 해주시겠지’ 하면서 내가 대강대강 3정도의 결과물을 만들면서 10의 결과물을 기대하면 안되더라구요. 또, 저는 합격후기를 찾아볼 수 없는!! AMC에 지원해서 내가 어느정도에 있는지 조차 감을 잡을 수 없어서 더 많이 불안했던 것 같아요. 그 때마다 할 수 있다고 응원해 주신게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에세이부터 추가서류까지 뭐하나 모노유학의 손을 안 거친게 없네요. 덕분에 정말 좋은 완성물을 제출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까지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출국까지 또 빠듯한데, 잘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