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당시 영어는 1도 안되는 상태였고 한국에서 미술 전공으로 학교를 다니긴 했지만 오랜 시간 손을 놓았었고 포트폴리오 따위 전혀 준비도 없이 정말 맨땅에 헤딩이었습니다. 뉴욕에 와서 어학연수 하면서 포트폴리오도 잘 마쳤지만, IELTS 점수가 6.0 이 나오는 바람에 제가 원하는 학교인 SVA는 조건부 입학만 가능했습니다. 미국 학교 등록금이 상당해 고액이라 장학금 없이, 조건부로 입학하기에는 비용이 부담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준비하여 IELTS도 7.5 가 나오고 포트폴리오도 보완해서 장학금을 받아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로 영어점수! 영어 점수를먼저 받아놔야 포트폴리오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SVA에 지원할 때는작품수로는 18작품, 사진으로는 20장을 꽉 채워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SVA에서 그 많은 지원자들 중에 저만 콕 집어서 '우리는 너의 실력이나타나는작품을 더 보고싶다.' 고 메일을 받았고 어찌해야할 지 정말 노답이었습니다. 포트폴리오 스튜디오 선생님과 긴급회의 끝에 3일 밤샘 작업으로 6작품을 추가해서 결과적으로 총 24작품을 제출하였습니다. 하지만 영어 점수때문에 조건부 입학만 가능했기 때문에 두번째 지원에서는 예전에 한 작품들을 좀 더 보강하고, 버릴건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작품을 추가했습니다. 그 결과 결국 저는 장학금을 받을수 있었고 지금 빡시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중 입니다.
SVA의 지원하는 과에 따라 포트폴리오 작품 스타일도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 '최대한 다양한 재료와 다양한 스타일로 실력이 드러나게 표현한다.' 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예를 들어, 드로잉은 연필, 색연필, 차콜, 펜 페인팅은 아크릴, 오일, 수채화, 그리고 잉크, 영상, 믹스미디어, 설치, 그래픽은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로 다양하게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추천서와 에세이도 신경 많이 썼고 그 결과 최대치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다른 학교들은 자국민 학생들과 국제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장학금 금액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SVA는 공평한 것 같습니다. 근데 그게 사실 좋다면 좋을 수 있고 안좋다면 안좋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뉴욕에서 생활하다 오랜만에 모노유학에 연락드렸는데 역시나 예전처럼 똑같이 정말 자세하고 친절하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처음 유학 준비할 때 정말 많은 유학원에서 상담 받아본 후 그 중에서 선택한 곳이 모노유학이었는데 후회 안합니다. 모노유학에서 처음부터 가이드 잘 해 주신 덕에 제가 미국생활, 학교 다 잘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Appreciate it a l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