슨상님♥ 한 달을 살아보니 후기남길 것들이 마구마구 생기네용ㅋㅋㅋㅋ 일단 옥스포드 엠바시 학원은 찾는 게 그리 어렵지 않은 게 옥스포드 자체가 작은 편이고, 시티센터가 하나 뿐이어서 헛갈릴 수가 없겠더라구요.
<옥스포드 카울리 지역 특징, 생활후기>
저는 지금 옥스포드 카울리 로드에 살고 있어요. 카울리는 이민자나 학생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집 값이 싼 편이죠. 카울리에 있는 옥스포드 히스토리 센터에서 조금 더 가면 카울리 센터가 있는데, 그 곳이 지역 쇼핑센터처럼 발달되어 있어요. 꽤 싼 편이고 품질도 좋아서, 여기 사람들이 자주가요. 또 카울리에는 학생들이 많은 만큼 다양한 문화가 섞여있기 때문에 일식, 중식, 인도음식 식당들과 싼 케밥집, 버거집들이 많고 무슬림들이 가는 모스크도 있고 빈티지 샵도 꽤 있어요. 잘 찾아보면 나름 싼 가격에 질 좋은 옷이나 브랜드 제품들을 살 수 있기 때문에 많이들 가더라구요. 잘 사는 동네는 키들링턴! 여기는 그냥 거리만 지나가도 부내(?)가 나죠.. 호탕 유령 이 쪽으로 가면 옥스포드 공항 쪽으로 가는 방향이고, 이 쪽에 있는 큰 소포회사에서 옥스포드 우편물들을 관리하고 배송에 차질이 생기면 다시 그 회사로 반환되거나, 아니면 작은 지역 우체국으로 소포가 보내진다고 하더라구요. 상당히 먼 편이고, 버스도 15분 간격인 걸로 알고 있어요. 만약 혼자 운반할 거라면 이 점도 유의해야 해요.
옥스포드의 교통문제가 한국인에게는 답답할 수 있어요ㅠㅠ 여기 사람들은 절대로 빨리 가려는 생각을 하지 않아요. 일단 길들이 다 유적지에 가깝기 때문에 꼬불꼬불 해요. 카울리에서 시티센터에 있는 엠바시로 가는 길이 23분 정도로 그나마 빠르긴 한데, 다른 곳에서는 아직 통학을 안 해봐서 잘 모르겠어요. 물론 학원에서는 30분 내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의 집들을 배정해줘요. 하지만 그날 그날의 날씨에 따라 약 30분 정도까지 왔다갔다 해요. 특히 유럽의 겨울철이 우기라서 그런지 몰라도, 비가 오면 정류장에 평소처럼 나가도 30분 후쯤에나 버스를 타기도 해서, 1교시 시작인 9시에 늦기도 하는 일이 있으니 빨리 나와야겠더라구요. 빨리 채비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교통비는 13주 동안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20만원 정도의 교통카드를 사는 게 저렴해요. 그냥 버스를 끊게되면 편도에 약 3,500원 정도이거든요. 그래도 이렇게 탈 때 좋은 점은 뒤에 맥**드 할인 티켓이 있다는 것! 큰맥 세트가 보통 한 5파운드 정도 하는데, 이 할인 티켓이 있으면 1.99 파운드에 세트를 먹을 수 있어요. 하지만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외식을 하는경우라면 꽤 비싸지죠. 펍도 마찬가지에요. 한 번 입장할 때 10파운드는 들어간다고 보면 돼요.
<엠바시 옥스포드 센터 특징, 수업>
학원은 정말 정말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고, 생각보다는 작아요. 건물이 상가 쪽이랑 이어져 있어서 그런지 계단이 많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수업할 수 있죠. 장비는 최신으로 갖춰져 있고, 와이파이도 빵빵하지만 영국이니까 속도는 한국보다 느리다는 거… 하지만 시설은 꽤 잘 되어있는 편이에요. 스쿨 투어 같은 것도 매주 있구요. 지혜롭게 선택하면 옥스포드에 있는 동안 잉글랜드 지역은 거의 다 둘러볼 수 있어요. 런던하고 가까워서 주말을 이용해서 런던에 다녀오는 친구들도 많구요. 그리고 아랍계 학생들이 많아요. 아무래도 미국보다 영국 입국이 좀 더 쉬워서 일까요? 아무튼 학원이 좋은 점 또 한 가지는 학생들의 숙소 문제를 잘 조율해준다는 점이에요. 문제가 있다면 바로 숙소 관련 사무실로 직행해서 말하면 돼요. 문제점을 말하면 집을 옮겨 준다거나 조치를 취해줘요. 그리고 영어를 못해도 어디든 일단은 같은 나라 학생이 한 둘은 꼭 있으니 부탁하거나, 학교 직원분들이 끝까지 잘 들어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더라구요. 수업은 재밌어요~ 소신껏 공부하면 얻어갈 것이 많아요. 선생님들도 친절하시고요.
<옥스포드의 즐길거리, 학업환경>
옥스포드 장점은 경관도 굉장히 아름다운데, 작은 펍이나 서점 같은 곳들이 굉장히 오래되고 역사적 의미를 갖는 경우가 많다는 거에요. 톨킨이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작가인 루이스 캐럴도 옥스포드 출신에, 많은 유명인사를 배출한 곳이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가 크죠. 옥스포드가 조용한 편이어서 공부하기는 정말 좋아요. 애쉬몰리언 뮤지엄이나 옥스포드 현대미술관, 작은 갤러리들에서 그림을 보는 것도 원한다면 매일 할 수 있어요. 영화관도 꽤 괜찮아요. 공연은 정말 한 번 꼭 봐 볼만 한데요. 학원 맞은 편인 시티센터 내 제일 큰 극장에서 하는 공연들은 대부분 런던에서도 흥행하고 넘어온 것들이라 재미있어요. 그리고 디저트 카페가 정말 정말 많아서, 이러면 아니되지만 아이스크림과 케이크를 많이 먹게돼요.
그리고 비스트 빌리지가 있어요! 학원에서 나와서 북쪽으로 3분 정도만 가면, 애쉬몰리언 뮤지엄이 있고 그 바로 직전에 횡단보도가 있는데 그 곳에서 버스를 타고 (왕복 5파운드) 비스트 빌리지로 갈 수 있답니다. 옥스포드랑 연계된 관광지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가더라구요. 여기는 한 마디로 명품매장 아울렛인데, 그래도 가격은 좀 있어요. 주제를 알고 재미있게 구경하고 왔죠.ㅋㅋㅋㅋㅋㅋㅋ
공부하러 왔으면 공부를 해야죠….ㅋㅋㅋㅋ 학원 내부에도 책장들이 곳곳에 있긴 하지만 그래도 더 많은 책을 보고 싶다면, 시티 라이브러리에 가서 등록하고 책을 빌려볼 수 있어요! 나름 어마어마한 책들이 많답니다.
영국에 어학연수 온지 아직 한 달 밖에 안돼어서 더 많은 생활리뷰가 아직 없어요. 그래도 홈스테이맘이 잘 해주시고, 방도 깨끗해서 아주 만족하고 있어용! 앞으로 새로운 정보들 있으면 메일 보낼게요. 학원은 선생님께서 상담 때 설명해주셨던 것 그대로에요. 학생들한테 잘하고, 설문조사도 정기적으로 하고요. 저는 요즘 전기장판 깔고 자고있어요.ㅋㅋㅋㅋㅋ 선생님도 추운데 건강 조심하시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