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미혼, 무직이었고, 대학전공은 제가 하려는 애니메이션과 상관없는 수학교육전공이었습니다. 그리고 AAU 애니메이션 전공 1학기는 온라인수업을 듣고 휴학한 후 2년 정도의 공백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안좋은 조건이지만 서류를 최대한 완벽하게 준비한 후 인터뷰 면제 신청을 하였으나, 인터뷰 요청 메일이 왔습니다. 인터뷰 날짜 5일 전에 원장님과 인터뷰 예행연습 미팅을 가졌습니다. 저 같은 상황의 경우에 나올 수 있는 질문 20개 정도 이상 꼼꼼하게 말씀해주셔서 일단 한국말로 최대한 정리할 수 있었고 그 다음 영어로 답변을 정리한 후 입에서 자동으로 나올 수 있게끔 최대한 연습하였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전날 원장님께서 전화로 한번 더 모의인터뷰하셨을 때 당황해서 버벅거렸고, 이렇게 하면 무조건 거절될거라고 하셔서 정신차리고 좀 더 연습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의인터뷰 때, 원장님이 1학기 온라인 수업에 관해 물어보셨는데 저는 그 질문은 미팅때 필기를 미처 못해 생각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언제 1학기를 시작했는지조차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정말 무조건 거절일 것 같아서 날짜라던지, 기간, 기관명 등의 정보 역시 정확히 외워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를 추가로 진행하게 되었기에 완벽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20개 이상의 예상질문 모두 정리해서 출력해서 줄치고 하이라이트 쳐가면서 외웠습니다. 그리고 유튜브, 블로그 등 비자 인터뷰 면제 거절 사례, 인터뷰 사례 등 찾아보았고 그러다 보니 미리 겪어본 느낌이 들어서 좀 더 마음이 진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원장님께서 복장은 진짜 면접 보듯이 정장입고 가라고 하셔서 흰 셔츠, 니트입고 코트입고 최대한 모범생처럼 보일 수 있게 화장은 피부만 최대한 깔끔해 보이게 하고 갔습니다. 마스크 때문에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표정은 분명 읽힐 것이기 때문에 엄청 긴장했지만 최대한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 하러 갔습니다. 다행히 인상이 좋아보이는 여성분이었고, 저는 먼저 인사하려고 했는데 먼저 인사해주셨습니다. Hello, how are you? 라고 해서 저는 웃으면서 Hello, nice to meet you. 라고 대답하니까 웃으면서 nice to meet you, too. 하시더군요. 그때부터 긴장이 조금 풀려서 대답은 제대로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질문은 총 5가지였습니다.
1. 미국에 공부하러 가나요?
네, 공부하러 갑니다. 석사 학위가 필요해서 꼭 가야합니다.
2. 전공이 어떻게 되나요?
Animation & Visual effects 전공 입니다. AAU의 석사 과정입니다.
3. 이미 수업을 들으셨나요?
네. 첫번째 학기를 2019년 가을에 들었습니다. 학기는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온라인 수업이었고, 시차 때문에 단점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면수업을 꼭 듣고 싶었는데 코로나바이러스가 터져 그 때 미국에 갈 수 없어서 휴학을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가고싶습니다.
4. 쉬는 동안 무엇을 하셨나요?
저는 프리랜서로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였고, 공모전에도 참여하였습니다. 만화 공모전에서 입상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학기를 위해 준비를 하였습니다. 휴학 중이었지만 매우 바빴습니다.
5. 프리랜서로 작업한 포트폴리오 보여줄 수 있나요?
(저는 학교에 제출했던 포트폴리오, 공백기간에 만든 포트폴리오 모두 들고 갔는데 시작할 때 보여줬어야 했는데 앞에 펼쳐놓고 정신이 없어서 잊고 있었는데 다행히 보여달라고 하셔서 한장 한장 넘기면서 보여주었습니다. 보여줄때 리액션이 좋으셔서 기분좋게 설명하면서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앞에 3장 정도만 보여주면 괜찮다고 하십니다. )
저는 많이 긴장한데다 귀가 좀 어두워서 질문을 잘 못들었습니다. 그래서 두세번 정도 I'm sorry 라고 말하고 귀를 갖다대었더니 더 간결하게 질문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지문 찍고 제 여권이랑 DS160 보면서 뭐라고 말하시더니 Your visa is approved, 그리고 며칠 내로 여권 받을 수 있을거라고 하시더군요. 웃으면서 thank you so much have a good day 하고 정신없이 나왔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원장님께서 정해주신 예상질문에서 질문이 다 나왔기에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저는 긴장을 더 많이 하는 타입이라 3번 질문같은 경우엔 갑자기 질문 받았더라면 엄청 버벅거렸을 것 같아요. 버벅거리면 바로 거절이라는 말도 있더군요. ㅠㅠ 거기다 공백기간도 길고, 한번 서류에서 거절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긴장해서 더 버벅거릴까봐 걱정이 되어서 정말 입에서 저절로 나올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하고 갔습니다.ㅠㅠ
AAU 입학부터 온라인수업, 휴학, 비자 관련해서 꼼꼼하고 차분하게 지도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는 모노유학 원장님 도움없이는 이 모든 과정을 절대 못해냈을 것 같습니다!! 원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